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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GM 미시간공장 노사합의 타결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LG 배터리 공장 노사문제가 타결됐다.    이 공장은 자동차 배터리 공장이 전미자동차노조(UAW)에 속한 첫번째 사례다.    디트로이트 인근 워렌시에 위치한 GM과 LG의 조인트 벤처인 울티엄 셀스사(UltiumCells LLC)는 지난 16일 마감된 노사합의안에 대한 노조 투표에서 98%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울티엄 센스사는 최근 회사측과 협상을 통해 3000달러의 보너스 지급과 임금 인상, 의료 지원 확대, 안전 규정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합의안을 마련한 바 있다.     임금 인상의 경우 시간당 3.59달러 인상이 즉시 이뤄지며 1년 이상 일한 경우 현재 시간당 26.91달러에서 30.50달러로 오르게 된다. 또 2027년에는 최대 시간당 35달러로 오르고 계약이 끝나는 2028년에는 시간당 42.95달러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2019년 문을 닫은 GM 로드타운 조립공장 인근에 세워진 울티엄 셀스사는 2022년 노조가 설립됐고 UAW 1112지회에 속해 있다.     이번 노사합의 비준은 UAW 소속 배터리 공장에서 처음으로 통과된 노사합의안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     지난해 UAW가 파업을 벌일 때 전기차 배터리 공장 역시 지회로 편입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결국 수용된 바 있다.       한편 GM과 LG는 테네시 주 스프링힐에도 울티엄 셀스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는 지난 3월부터 자동차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시간주 랜싱 공장은 올해 말 가동 예정이다.     Nathan Park 기자LG 미시간공장 미시간공장 노사합의 이번 노사합의 배터리 공장

2024-06-18

일리노이 벨비디어 공장 다시 살아난다

일리노이 벨비디어 자동차 공장이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 현재 가동이 중단된 공장에서 신형 자동차가 생산되고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일리노이 북서부 록포드 인근의 벨비디어에는 스텔란티스 공장이 있다. 시카고에서 90번 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 보면 록포드에 도달하기 전 오른쪽으로 있는 공장이다. 한때 50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일하면서 연간 27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던 이 공장은 올해 2월부터 가동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6주간 진행된 전미자동차노조(UAW) 회원사인 스텔란티스의 파업이 잠정적으로 타결되면서 이 벨비디어 공장을 다시 가동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잠정 타결된 스텔란티스 노조와 회사간의 합의 내용 중에는 이 공장에서 경량 트럭을 생산하고 부품 유통 허브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경량 트럭은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게 되는 모델이며 배터리 공장과 유통 센터를 위해 현재 공장 인근에 280에이커에 달하는 부지도 회사측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잠정 타결안인 노조의 최종 승인을 받고 발효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전기 자동차 시설에 투자하고자 하는 일리노이 정부의 노력도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잠정 타결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스텔란티스 노조원들이 투표를 통해 승인을 해야 한다.    UAW는 “그간 진행됐던 파업을 통해 우리는 벨비디어 공장을 살렸다. 스텔란티스는 공장을 다시 오픈하고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추가해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측은 아직 최종 통과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벨비디어 공장과 관련된 구체적인 합의안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벨비디어 자동차 공장을 위한 주정부의 지원 패키지를 통해 폐쇄된 공장을 다시 오픈해서 전기 자동차를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배터리 생산 시설도 유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를 통해 수천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수십억달러의 투자가 이뤄지게 되면 일리노이에 큰 승리"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일리노이 주정부는 전기 자동차에 투자하는 회사가 기존 직원들을 유지하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 주 소득세의 75%까지를 인센티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0년간 벨비디어 자동차 공장에서는 플리마우스 퓨리, 크라이슬러 뉴요커, 닷지 다트 등의 자동차가 생산됐다. 2017년 이후에는 지프 체로키만을 생산했는데 이 때에는 3교대로 5464명의 노동자가 일하며 연간 27만대 이상의 SUV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3교대 근무가 사라지면서 1400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공장 자동차 공장 일리노이 주정부 배터리 공장

2023-11-02

현대차, 메타플랜트 투자 더 늘린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하여 조지아 브라이언 카운티에 배터리 제조공장을 설립, 총 43억 달러를 투자하고 400여개 일자리를 더 창출할 전망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실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통해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ES)이 합작투자회사(JV)에 2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해 총 43억 달러 규모 사업으로 커졌다고 발표했다.     호세 무뇨즈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COO(최고운영책임자)는 "현대차는 LGES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켐프 주지사를 비롯한 조지아 관계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현대차와 LGES는 지난해 5월 현대차의 사바나 전기차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베터리 셀 제조 조인트 벤처(JV) 파트너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현대차는 50억 달러를 투자해 2000에이커 규모의 메타플랜트를 2025년 상반기까지 완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메타플랜트 공사는 수개월째 진행 중이며, 배터리 공장은 10월에 착공 예정이라고 애틀랜타저널(AJC)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메타플랜트로 새 일자리만 8000여개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여기에 현대와 LGES가 추가 투자를 발표, 총 투자액 76억 달러에 달하고 2031년까지 총 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메타플랜트는 완전 가동 시 연간 30만대의 전기차 제조에 필요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번 투자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은 현대모비스 공장에서 팩으로 조립되어 현대, 기아, 제네시스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는 미국 공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따라서 현대모비스도 직원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 LG에너지, SK온 등 현대차 관련 협력업체들은 현재까지 조지아에 배터리 및 부품 제조에 1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윤지아 기자LG 에너지솔루션 현대 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제조공장 배터리 공장

2023-08-31

한국 기업들, 수십억불 ‘배터리’ 투자

삼성 SDI와 현대차·SK 등 한국 기업들의 배터리 공장 합작 설립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미국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내세워 ‘자국 우선주의’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양사에 따르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GWh(기가와트시)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세운다.   합작법인에서는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한다.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전량 탑재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SDI의 하이니켈 배터리는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GM은 그동안 파우치형 배터리를 고집해왔지만, 앞으로 자사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각형과 원통형 등으로 다양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다만, 합작법인의 설립 위치 및 인력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자동차그룹도 SK온과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을 공식화했다.   현대차·현대모비스·기아는 25일(한국 시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SK온과의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지난해 11월 북미 배터리 공급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오는 2025년 하반기 가동 목표로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연간 3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는 합작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35GWh는 전기차 약 30만 대분에 해당한다.   투자 총액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약 50억 달러 규모이며, 지분은 양측이 50%씩 보유한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이 투자 총액의 50%를 절반씩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합작법인의 차입으로 조달한다. 이에 앞서 LG솔루션도 조지아 공장 추가 설립을 공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국내 2곳의 생산설비를 확보하고 있으며 5곳을 추가한다. SK온 역시 운영 중인 조지아 1공장과 더불어 향후 5곳을 더 설립할 예정이다.     〈그래픽 참조〉   이처럼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는 바이든 행정부의 IRA에 대응 목적이다. IRA는 법조항에서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말 발표된 세부지침에서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올해의 경우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시 3750달러 ▶미국이나 FTA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 사용시 3750달러가 각각 지급되도록 했다.   이로 인해서 현대차 제네시스 GV70는 국내에서 생산되지만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세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됐다. 따라서 한국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려면 반드시 국내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야 한다.   진성철 기자삼성 현대차 전기차 배터리셀 북미 배터리셀 배터리 공장

2023-04-26

포드-중국합작 배터리 공장 논란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와 민주당이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포드 자동차는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기업인 CATL과 합작해 버지니아 남부 베리 힐의 대규모 산업단지에 2만5천명을 고용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알려졌다.   하지만 영킨 주지사는 "CATL은 중국 공산당의 전위 조직이며, 이들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면서 "이 계획을 철회하는 것이 버지니아 납세자에게 더 큰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밝혔다. 영킨 주지사는 "이 프로젝트가 실행된다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제도를 포함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위반하게 된다"면서 "다른 여러 조건을 따져봐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주하원 소수당 대표인 돈 스콧 의원(민주)은 "영킨 주지사가 2024년 대선 출마 욕심으로 2만5천명 고용효과를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면서 "주지사는 즉각 입장을 바꿔 배터리 공장 건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콧 의원은 "그는 '포드 자동차가 중국을 위한 전위조직이 됐다'는 헤드라인을 만들고 전국적인 주목을 끌기를 원한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주하원 다수당 대표인 테리 킬고어 의원(공화)은 "영킨 주지사의 우려는 적법한 것으로, 우리의 경제적 이익에도 부합한다. 포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추진 지역은 버지니아 주정부와 지역정부가 경제낙후지역에 조성된 대규모 산업단지 '메가사이트'다.   주정부는 버지니아 남부 베리힐 지역에 2600에이커 부지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단일 공장을 유치해 대규모 고용효과를 노리고 있다. 주정부는 이미 메가사이트의 도로, 상하수도, 전력 인프라를 설치하기 위해 2억달러 이상의 예산을 집행했다. 이곳은 과거 담배재배와 관련 시설이 밀집한 곳이었으나 담배산업 쇠퇴로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영킨 주지사는 주민의 세금을 투입한 산업단지에 중국 기업을 유치할 수 없으며 중국의 각종 해킹 및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인해 국가안보를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의 논란이 결국 헤프닝으로 종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포드-중국합작법인이 버지니아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전기차 조립공장까지 운송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결손이 발생하기 때문에 두 공장은 되도록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포드의 전기차 조립공장은 디트로이트와 멕시코에 있으며, 현재 테네시주 멤피스에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다.   전문가들은 버니지아 주정부가 거액의 고용유치 보조금을 주지 않는다면 버지니아를 최종 후보지로 낙점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영킨 주지사가 태도를 전환하지 않는다면 성사되기 힘든 프로젝트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중국 배터리 배터리 공장 전기차용 배터리 전기차 배터리

2023-01-23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K-배터리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기간 중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유치에 많은 신경을 썼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미 동맹을 보다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면서도 미국내 일자리 유치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기업의 대미투자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수원의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하고 현대기아차 회장과 단독으로 만났다. 그 결과로 현대자동차가 조지아에 전기 자동차 공장을 설립한다는 공식 발표도 나왔다. 이와 함께 삼성 SDI가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는 뉴스도 소개됐다.     코코모시는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북쪽에 위치한 조그만 도시로 오래 전부터 자동차 제조 공장이 위치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예전에는 크라이슬러 공장이 있었고 최근에는 사명을 변경한 스텔란티스사가 이 지역을 대표하는 자동차 제조 시설이다. 적어도 인디애나에서는 한국의 창원으로 대표되는 자동차 공장 밀집 지역인 셈이다. 코코모라는 이름은 중서부 지역에 널리 거주했던 아메리칸 원주민 마이애미족의 추장 코코모에서 유래했다. 19세기 초에 북부 인디애나주에 살았으며 고집이 센 것으로 유명했다고 한다. 코코모는 또 '최초의 도시'라는 별명도 갖고 있는데 캔에 든 토마토 주스와 폰더로사 스테이크하우스, 최초의 실내 맥도날드 매장인 맥다이너 등이 모두 이 곳에서 시작됐다.   삼성을 비롯해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가동 중이거나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 배터리 공장이 많다. LG는 GM과 손잡고 오하이오주와 미시간주에 공장을 갖췄다. LG는 이 두 지역 외에도 테네시에도 GM과 합작으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LG는 미국 자동차 공장과 합작으로 짓는 것 외에도 미시간주에 단독 공장을 세우고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기도 하다. SK 역시 켄터키에 두 곳, 테네시에 한 곳의 배터리 공장을 포드와 합작으로 짓고 있다. 2025년과 2026년부터 이 곳에서 한국 배터리가 생산될 수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생산업체인 GM과 포드가 모두 한국 업체들과 손을 잡고 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공장들의 대다수가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공장들이 전통적으로 미시간과 오하이오주에 다수 몰려 있고 최근에는 선벨트 지역인 조지아와 테네시 등으로까지 퍼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K-배터리 업체들이 중서부에 생산 설비 거점을 마련하는 것은 그리 어색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삼성이 인디애나주 코코모를 배터리 생산 지역으로 선정한 것도 스텔란티스 공장과 깊은 관련이 있다. 특히 자동차 배터리의 경우 주요 소재의 위험성 등으로 인해 장거리 운반이 힘들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 거점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중서부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한국 업체 유치를 위해서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고 있다. 삼성이 인디애나주 코코모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도 다른 지역에 비해 입지에 필요한 유연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력 확보와 향후 확장 가능성 등에서 유리한 조건을 코코모시가 제공했던 것으로 보인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세금 크레딧과 교육 지원금 등 모두 1억8650만달러 이상의 혜택이 삼성에 제공됐다고 전해진다.     인디애나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 K-배터리 생산 거점이 지속적으로 생긴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 위해 한국과 중서부 간의 인적, 물적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미래 성장 동력으로 불리는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 한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러스트 벨트 지역에 K-배터리가 진출하게 되면 지역 경제에도 분명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강성 노조와 비싼 인건비 등으로 인해 러스트 벨트가 예전의 영광을 놓쳤다고는 하지만 삼성과 같은 주요 기업을 붙잡기 위해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인해 유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nathan 북핵 문제 자동차 공장들 배터리 공장

2022-06-01

중서부, K-배터리 허브 된다

삼성 SDI의 배터리 공장이 중서부 인디애나 주 코코모 시에 들어선다. 앞서 미시간 주에서 가동 중인 LG와 켄터키 주에 진출한 SK와 함께 한국 기업 배터리 공장의 중서부 진출 러시를 보여주고 있다.     삼성 SDI와 스텔란티스사는 지난 24일 25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전기차에 들어가는 차량용 배터리 공장을 건립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르면 올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 공장에서는 14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매년 23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예정대로 공사가 마무리되면 2025년 1분기 공장이 가동되고 수년 내 33기가와트시로 생산 규모 증가도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서는 스텔란티스 미주 공장에서 생산될 다양한 전기차에 부착될 배터리가 만들어진다.     스텔란티스는 일리노이 주 락포드 인근 벨비디어에도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도 전기차 제작이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란티스는 세계 4위의 자동차 생산 업체로 기존 크라이슬러와 지프, 닷지, 푸조, 시트로엥, 마세라티, 알파 로메오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종업원 40만명에 연간 800만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어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0%대에 육박한다.   삼성 SDI가 인디애나주 코코모 시에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게 되면 한국 배터리 공장의 중서부 진출은 더 가속화 된다.     이미 LG 배터리솔루션이 오아이오와 미시간 주에 GM과 합작으로 공장을 짓고 있다. LG 배터리 솔루션은 미시간 주에 단독으로 공장을 설립, 2012년부터 가동 중이다.     SK 역시 포드사와 함께 켄터키 두 곳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중서부 지역에 한국 배터리 공장이 잇따라 진출하는 이유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생산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지리적인 특성 때문이다. 코코모 시의 경우에도 오래 전부터 자동차와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어 삼성 SDI가 진출하는데 유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중서부 이외에도 조지아와 테네시, 애리조나 주 등지에도 배터리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한편 삼성 SDI 배터리 공장이 들어설 인디애나 주 코코모 시는 인디애나 주 최대 도시 인디애나폴리스서 북쪽으로 50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인구는 약 6만명으로 코코모에서 가장 큰 사업체로는 스텔란티스 산하 크라이슬러 디비전에서 트랜스미션과 엔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코코모 시는 100년 전부터 자동차 생산 기지로 이용되고 있고 이 곳에서 자동차 라디오가 처음으로 생산되는 등 관련 산업이 활발한 곳으로 유명하다.     Nathan Park 기자LG 삼성 배터리 생산업체들 배터리 공장 한국 배터리

2022-05-26

조지아 '전기차 메카'로 뜬다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대항마로 주목 받고 있는 스타트업 리비안이 조지아주에 공장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오는 16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리비아 관계자들이 공장 부지 개발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기념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장 부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애틀랜타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월튼 카운티와 모건 카운티 사이 러틀리지 일대로 I-20이 지나간다.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커머스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과도 가까운 입지 조건이다. 리비안은 SK로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구매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나스닥에 상장한 리비안의 가치는 95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는 제너럴 모터스나 포드보다 높다.       리비안은 연간 2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10년 안에 8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전기차량 생산라인과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주정부와 협상을 벌여 왔다고 알려졌다.     리비안의 진출이 확정될 경우 일자리 수천개가 창출되는 동시에 조지아가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주정부는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주정부가 제시한 보조금, 인력 훈련, 세금 공제 및 기타 특전 등 인센티브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배은나 기자조지아 공장 배터리 공장 공장 부지 전기차량 생산라인

2021-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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